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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JOE-MCP31
새로왔어요 joe_main_b01
한입 가득, 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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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처럼 오래 달려야 할 때가 있다면, 해변을 거닐듯 산책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단거리 달리기처럼 경쟁자를 제치며 내달려야 할 때가 있다면, 옆 사람과 손잡고 박자 맞춰 함께 뛰는 줄넘기를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마라톤이든 산책이든, 단거리 달리기든 줄넘기든, 먹을 땐 먹는 데 집중해야하는 법이다. 복잡다단한 삶을 단순한 비유로 가두자면, 적어도 나는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제대로 된 식사’라는 거, 얼마나 잘 차려진 식사인지도 정말 중요하지만 얼마나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상다리 휘어질 10첩 반상 아니라도, 설령 손바닥만 한 씨리얼 바 하나라도 집중해서 편안히 먹는다면 충분히 심신의 위로가 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시원한 커피 한 잔과 씨리얼 바를 베어 무는 휴일의 낮. 지금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한입 가득 쉬어가도 되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시간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조금 느려지면 되는 거라고.
잘나가요 joe_main_b08
밥대신 joe_main_b03

취미로서의 커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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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커피를 두고 까다롭게 구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커피를 드립해 먹는다는 친구를 두고, 그냥 대충 먹으면 되지 왠 사서 고생이냐고 비꼰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를 우습게 보았던 것 같고, 이른바 커피를 필두로한 허세병에 걸린 허영심이라고 치부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참 미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 글에서 공개적으로나마 사과하고 싶을 따름이다.
내가 스포이드 단위로 요리를 해댈 때, 그 친구도 아마 물방울 단위로 드립을 내렸을 것이다. 내가 팬 위에 고기를 놓을 타이밍을 재고 있을 때, 그 친구 또한 91도-93도 되는 물의 온도를 재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커피를 배우면서 느낀 것은 요리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요리보다도 더 그 프로세스가 더욱 정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리는 여러가지 재료들이 복합적인 맛을 내기에, 어떤 재료 하나가 다른 재료를 커버할 수도 있다. 아주 아주 극강의 혀를 가진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맛이 ‘빵꾸’ 난 부분을 알아 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커피는 단 하나의 재료만 가지고 만들어 낸다. 재료는 오직 원두 하나다. 원두의 분쇄크기에 따라, 물 온도에 따라, 탬핑의 압력에 따라, 기타 등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러니까 바로 티가 날만큼 느껴진다. 늘 남이 만들어 먹던 커피만 마시던 내가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하나하나 아쉬운 것들 천지다.
나를 기쁘게 한 중독 JOE-MCP34
마실 것 joe_main_b02

생선의 황태자 연어,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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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연어의 종류는 7가지 정도가 있다. 연어라고 해서 다 같은 연어가 아니다.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라고는 주황빛의 속살이라 그 놈이 그 놈이겠거니 하지만 실상은 그 크기부터 지방의 분배까지 그 특징과 맛이 조금씩 다 다르다. 연어는 크게 태평양 연어와 대서양 연어 두 가지로 나뉜다. 그 중 대표적인 몇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왕연어(King Salmon) 캄차카 반도를 중심으로 북태평양을 돌며 서식하는 연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연어 중에 가장 크고, 그 크기만큼이나 맛도 가장 최상급이다. 맛이 가장 좋다고 평가되어 오랜 기간동안 남획되어 1950년 대비 그 개체수가 반절 가까이 줄었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 스테이크 재료로써 가장 최상위급에 속해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 동북아 쪽에는 오지도 않는 비싼 놈이다.
홍연어(Sockeye Salmon) 북태평양, 북아메리카 서부, 러시아 동부, 훗카이도 등지에서 서식한다. 속살의 색이 주황인 다른 연어들과는 달리 홍연어의 속살은 소고기 같은 선홍색이다. 왕연어 다음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한데, 양식이 되지 않아 자연산으로 유통된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홍연어는 이름 그대로 외형이 붉고 속살도 매우 붉다. 이 점만 유념하면 된다.
정말 유기농 joe_main_b06
제주밥상JOE-MC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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