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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JOE-MCP31
새로왔어요 joe_main_b01
포기는 배추 셀 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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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설령 그것이 어떤 진리라고 해도 너무 식상해지고 난 다음에는 본래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 같은 말들. 듣기 싫은데 계속 듣다보면 맞는 말인데도 반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비틀어버리기도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택시를 타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진부하기 짝이 없는 ‘맞는 말’ 중, 그래도 짜증 대신 위로가 되는 말이 있다면 바로 이것.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말이다.’ 배추 대신 김치를 넣어도 어색하지 않은 이 말은, ‘포기하지마! 포기하면 큰일 나는 거야!’ 라고 잔소리하고 윽박지르는 대신 우회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뻔하고 유치한 말장난인 걸 알면서도, 왠지 포기하기 싫게 만드는 여운이 있다.
배추 셀 일이 없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배추 셀 때 한 포기, 두 포기 해본 적도 거의 없다. 삼십대 미혼 남성이 배추를 포기 채 살 일도 없고, 직접 김치를 담그지도 않으니까. 김치를 사먹을 때에도 소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사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그러니까 툭 까놓고 얘기하면, 배추 셀 때보다는 진짜 잘해보려 노력했던 무엇인가를 그만두는, 그런 포기를 더 많이 하며 살아온 거다. 부끄럽게도.
이미 지나온 내 ‘포기’ 경력을 어떻게 되돌릴 순 없다. 그렇다면 김치라기 포기 채 먹어보기로 하자. 이게 무슨 뜬금없는 전개냐고? 맞다, 포기김치 얘기를 하려고 작정하고 글을 쓰고 있다. 하던 걸 그만두는 ‘포기’의 맛은 씁쓸하지만, 단아하게 자리 잡은 한 ‘포기’ 김치의 맛은 경이롭다. 적어도 한국 사람에게, 그 맛은 포기하려던 어떤 것조차 다시 해보고 싶게 만드는 긍정의 맛이다.
포기하고 싶을 땐, 포기김치 먹자
특히 청매실이 들어가면, 김치가 익어가는 동안에도 직설적으로 코끝을 찌르는 신맛이 아니라 풍성하게 숙성된 맛이 난다. 쉽게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다. 시장이 반찬인 것처럼, 정말 고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면 대충 뜨거운 쌀밥에 포기김치 쭉 찢어 올려 먹기만 해도 기력이 돈다.
맞다, 김치란 원래 그런 음식이었다. 고기반찬, 계란, 기름국 하나 보기 힘든 어느 가난한 집안에도 늘 김치는 있었다. 그마저도 없는, 정말 열악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건네는 음식도 쌀 바로 다음이 김치였다.
김치란 가장 낮은 곳, 가장 힘들 때부터 곁에 있어왔다. 워낙 다사다난했던 역사 속에서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그런 순간에도, 포기김치 한 쪽 쭉 찢어먹으며 생계를 꾸려가고, 가업을 일으킨 기억이 우리네 유전자에 섞여 있는지도 모른다.
잘나가요 joe_main_b08
밥대신 joe_main_b03

술안주로 제격인 곱창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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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쫄깃한 곱창은 훌륭한 소주 안주다. 구이와 전골로 가장 많이 먹는데 소냐 돼지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많이 난다. 보통 구이하면 소곱창, 전골 하면 돼지곱창이 대표적이다. 요즘에는 알 곱창이란 형태로 돼지곱창 구이도 인기가 많이 올랐다. 언뜻 소곱창이 냄새가 덜 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반대다. 다만, 곱창 구이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곱이 소 곱창에 훨씬 알차게 들어있어 구이로 사랑받을 따름이다.
구이나 전골이나, 곱창 특유의 냄새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맛의 관건이다. 돼지곱창은 소곱창보다 저렴한 탓에 서민 술안주로 사랑받고 있는데, 이 냄새를 잘 못 잡은 돼지곱창전골은 도저히 먹을만한 음식이 못 된다. 그래서 곱창전골을 잘 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맛 차이가 확연하게 차이 난다. 여러 음식을 겸하는 식당보다 오로지 곱창전골만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먹는 편이 좋다.
냄새 제거도 까다롭고 손 많이 가는 곱창을 그럼 무엇 때문에 굳이 먹을까? 당연하겠지만 일단 맛있는 게 첫째 이유. 그리고 영양면에서도 이로운 점이 많아서다.
살코기보다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예로부터 보양에 많이 쓰였다. 본래 보신음식으로 사랑받았던 것이 곱창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고 한다. 더불어 오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다스리며 독성 해소 능력이 뛰어나다. 알코올 분해 작용까지 활발해서 술안주로 제격이다. 어쩐지 곱창에 소주 마시면 한없이 들어가더라니. 따로 숙취해소에 신경 쓰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곱창전골을 다음날 컨디션까지 책임지는 최고의 소주 안주였던 것이다.
나를 기쁘게 한 중독 JOE-MCP34
마실 것 joe_main_b02

한국식 바비큐 육포를 만드는 육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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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첸향은 동남아 각지에서 성업 중인 육포 전문점이다. 비첸향 육포를 먹기 위해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반 육포보다 육질이 부드러우며 촉촉하게 양념이 배어 있다. 향도 풍부해 굉장히 고급스러운 맛이라는 느낌이다. 해외에서 비첸향 육포를 맛보고 온 다수가 그 맛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내용의 포스팅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첸향이 인기 높은 이유는 또 쇠고기뿐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달달한 바비큐뿐 아니라 매콤한 칠리 양념으로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원하는 만큼 무게를 달아 살 수 있고, 작게 진공포장된 것도 팔아 가격 부담에서 자유롭다.
우리나라에도 이 비첸향 육포 버금가는 바비큐 육포 브랜드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육미당. 1933년부터 시작된 비첸향의 역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육미 당도 10년 넘게 한국인 입맛에 맛는 육포를 연구. 제조해 온 내공 있는 브랜드다. 직접 가게에 가면 바로 불에 구워 주는 육포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 역시 주문과 동시에 구워 즉시 배송한다.
육미당 육포는 비첸향 것보다 덜 짜고 덜 자극적이다. 동남아 특유의 음식 향에 거부감 있는 사람이라면 육미당 제품이 더 입맛에 맞을 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 비첸향을 위협하겠다는 뭐 그런 욕심보다, 철저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바비큐 육포를 만드는 브랜드다. 비첸향과 육미당 둘 다 먹어본 한국인 대다수는 육미당 쪽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 특히, 삼겹살 육포를 보면 육미당이 얼마나 한국 입맛에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하는지 알 수 있다. 육미당은 비첸향을 현지화시켜 한국화 한 육포에 가깝다. 하지만 비첸향의 대안이라기보다 다른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되었다. 타깃을 확실히 정하고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오랜 노력과 열정을 쏟은 결과, 오리지널을 넘은 정체성을 구축했다.
정말 유기농 joe_main_b06
제주밥상JOE-MC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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